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의대 교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냈었는데, 실제 의료현장 이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원광대병원에선 마취통증 의학과 교수 2명이 사직해, 권역 응급 의료센터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 <br><br>홍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교수 7명으로 운영됐던 원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, 이중 2명의 사직서가 수리돼 지난달 병원을 떠났습니다. <br><br>또다른 1명도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상탭니다. <br><br>응급의학과 전문의 두세 명도 조만간 사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강홍제 / 원광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] <br>"응급의학과랑 마취과 같은 경우에는 실제 사직을 하신 분들도 계시고 앞으로 사직을 하시겠다고 의사를 밝히신 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." <br> <br>원광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"전공의 이탈 이후 업무 과중을 이유로 제출한 교수들의 사직서가 일부 수리됐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여파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에도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서울 중앙대병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 중 3명이 최근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중앙대병원 관계자는 "병원 만류에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대체 인력이 구해지는 이달 말까지만 일하겠다고 밝힌 상태"라고 전했습니다. <br><br>보건복지부는 최근 전국 병원장에 '의대 교수 사직·휴직에 대한 병원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라'는 공문을 보냈습니다.<br><br>전공의 이탈 이후 응급·중증환자 진료에만 집중해온 주요 대학 병원. <br><br>교수들까지 의료 현장을 떠나기 시작하며 응급 의료 체계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정승환 한일웅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홍란 기자 hr@ichannela.com